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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정보 집문서를 들고 다니는 마음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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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이다영
  • 작성일 25-02-26 11:10
  • 조회수 897
  •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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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웰페어뉴스(http://www.welfarenews.net)

 

[연재]누림하우스 두 번째 이야기_7. 집문서를 들고 다니는 마음 1부

#집문서를 들고 다니는 마음


우리나라는 집값이 너무 비싸서 젊은 사람들은 집을 안 산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나도 한때는 ‘내 집’에 집착하지 말고 집이 없어도 멋지게 살아야지 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니 자연스레 내 집 마련의 욕심이 생겼다. 결국 30년 동안 갚아야 하는 대출을 받아 서울 외곽에 집을 샀다. 

그 전에도 잘 곳이 없었던 게 아닌데, 내 집이 주는 안정감은 확실히 달랐다. 누구의 간섭을 받지 않아도 되는 곳, 내 마음대로 가꿀 수 있는 깨끗하고 좋은 내 집에 살고 싶은 건 어쩌면 모든 사람의 욕구일 것이라고 새삼 생각했다.

지윤 씨를 처음 만난 날, 인사를 나누고 나서 물었다. 

“지윤 씨, 하고 싶은 게 있어요?” 

지윤 씨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언젠가 나만의 집을 갖고 혼자 살고 싶어요.” 

그저 가고 싶은 곳이 있는지, 먹고 싶은 게 있는지가 궁금했던 건데 그녀의 대답은 나의 의도와 예상을 빗나갔다. 내가 보호할 대상으로만 그녀를 생각한 것이 부끄러웠다. 맞다. 그녀는 올해 29살의 성인이다.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만 해도 밝고 맑은 얼굴 때문에 지윤 씨가 어렵게 살아왔을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지윤 씨는 다운증후군과 지적장애로 인해 유년 시절부터 강원도 시설에서 생활했다. 성인이 되었을 때 시설은 폐쇄되었고 이후 지윤 씨는 고시원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 지윤 씨 어머니는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도 모자라 딸이 평생 모아 온 돈을 몰래 다 써 버렸다. 어머니에게 접근금지명령이 내려졌고, 지윤 씨는 쉼터를 거쳐 누림하우스로 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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